2024.12.24
美 10년물 국채금리 한때 4.6% 까지 상승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완화 전망 속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23일(미 동부시간 기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95%로 전날 대비 7.6bp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4.602%를 기록하며 지난 5∼6월 이후 처음으로 4.6%를 넘었는데요. 앞서 연준은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하며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재정 상황 악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 9만 2천달러대까지 하락
비트코인이 23일(미 동부시간 기준) 약세를 보이며 9만2천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2% 내린 9만2천523.66달러에 거래되었는데요. 비트코인이 지난 일주일간 기록한 낙폭이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라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며 지난 17일 10만8천3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8일 연준의 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상승세가 꺾였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은 19일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23일 당일에는 9만2천달러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16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
2024년 12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국면 등 정국 불안이 소비자 심리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는데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으며, 현재생활형편(87)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86)과 가계수입전망(94)도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소비지출전망은 102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현재경기판단(52)과 향후경기전망(56) 역시 각각 18포인트 하락하며 큰 폭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다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차 탄핵소추안 가결은 소비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창용 "국민연금 해외 투자, 거시적 환율 영향 고려해야..외환보유액은 문제없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전략 수립시 외환시장에 미치는 거시경제적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동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이 총재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커져 외환시장 영향력이 크게 증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 총재는 고령화와 연금 수급자 증가로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을 매각할 경우 원화 절상 압력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원화 표시 방법과 환 헤지 전략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환율 변동에 따른 자산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IMF의 정량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에 대해, 이는 금융 신흥국에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설명하면서 IMF가 2023년부터 한국을 정량평가 대상국에서 제외하고 정성평가를 실시했으며,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밑돌아"..1%대 성장률 가까워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하향 조정을 예고했습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 부총리는 그는 반도체 수출 회복세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성장률 전망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잠재성장률 자체에 대한 불만족을 표하며 하락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국회를 통과한 예산 11조6,000억 원을 조기 집행하고 지방교부금 3조 원도 신속히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검토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와 기업 지원을 위해 K칩스법과 AI 관련 법안 등 여야가 합의한 경제정책들이 내년 초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환율 급등 원인에 대해 절반은 정치적 사건,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영향으로 평가하며, 외환당국이 환율의 일방적 급변동에 대해 강력히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BRE 코리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한남4구역 리테일 임대 자문 서비스 제공
CBRE 코리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리테일 임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로 2,331가구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입니다. CBRE 코리아는 삼성물산과 함께 준비한 복합형 명품 상업시설 구성 계획을 바탕으로 리테일 임대 자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는 "이번 한남4구역 재개발을 통해 삼성물산과 함께 프리미엄 주거 및 상업 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한남동을 새로운 플래그십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13개 주유소 매각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서울 및 수도권 대도시권에 위치한 13개 주유소를 매각하여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은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남아있는 140여개 주유소 중 약 10%를 매각해 주유소 비중을 낮추고 다양한 신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현재 주유소 관련 투자비중은 약 61%이며, 매각 후에는 약 58%로 비중이 조정될 예정입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총괄운용역 이장혁 본부장은 매각 전략을 통해 정기적 특별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단순 부동산투자회사를 넘어 멀티섹터 투자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기대를 넘는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