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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소비 견인한 美 경제, 3분기 성장률 3.1%로 상향 조정
미국 경제는 올해 3분기에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2.8%)와 지난 2분기 성장률(3.0%)을 웃도는 수치로,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크게 초과한 결과입니다. 소비지출은 3분기 동안 3.7% 증가하며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었고, 수출도 서비스 부문 강세에 힘입어 9.6% 성장했습니다. 또한, 기업 투자와 정부 지출도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성장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 잠재성장률, 5년 내 1%대 진입 전망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8%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19일 한국은행의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따르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24~2026년 2%로 예상되며, 이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5%에 달했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에 3.4%로 하락한 뒤, 2021~2022년에는 2.1%로 감소했는데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은 2025~2029년 1.8%로 떨어지고, 2040년대에는 1% 미만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총요소 생산성 저하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美 기준금리 인하 조절 의사로 환율 1,451원까지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혀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1,451.9원으로 급등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내 증시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95%와 1.89% 하락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로 국내 주식 시장 하락이 가속화되었으며, 미국 다우존스지수 역시 2.58% 하락했습니다. 이에 외환 당국은 환율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인상하고, 스와프 계약 한도를 650억 달러로 증액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최대 15%' 1년 추가 연장
19일 국민연금은 달러 강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최대 15%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조치로, 2022년 12월에 시작된 환헤지 비율 상향이 계속 연장된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높이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공급되어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은 4,855억 달러에 달하며, 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환헤지 비율 상향과 외환 스왑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습니다.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외환 스왑 계약을 연장하고 한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영업자 비율 20%대 무너질수도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자영업자 수는 월평균 566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9.8%를 차지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작년 대비 2만4000명 감소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간의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40·50대의 자영업 창업이 감소하고 폐업이 늘어나면서 개인 사업자 신규 창업 건수는 올해 3분기 기준 4년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외식업 폐업률은 올해 2분기에 4.2%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내수 부진과 대출 상환 부담으로 자영업자 연체율이 급등해 작년 말 기준 0.66%로 전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숙박·음식업 연체율은 2.4배 오른 0.7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집값, 공급 부족 속 내년 1.7% 상승 예상
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 시장이 상승기에 진입하며,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각각 1.7%, 0.8% 오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긴축 기조와 건설경기 침체, 고금리 대출규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부터는 주택진입 인구 증가와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았는데요. 내년 주택 공급은 인허가와 준공 물량이 각각 33만 가구로 감소하여, 지난 정부 평균 대비 30% 이상 줄어들며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분양과 착공 물량은 각각 25만 가구, 30만 가구로 증가하나 연평균 수요인 45만 가구에는 미치지 못하여, 향후 4년간 약 50만 가구의 공급 부족이 누적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또한, 전세 가격은 입주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국 1.2%, 서울 1.7%, 수도권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6조 원…기한 이익 상실 2.6조 원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의 0.8%를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7,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2,0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유럽(10조5,000억 원), 아시아(3조9,000억 원), 기타 지역(6조7,000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4조6,000억 원(8.2%)이며, 2030년까지는 43조4,000억 원(77%)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기한 이익 상실(EOD)이 발생한 규모는 34조7,000억 원 중 2조6,100억 원으로,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1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고 오피스 시장 부실화 우려가 있어 국내 금융권의 투자 자산 손실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