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2
이번 주 美 고용지표 잇달아 공개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신중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발표될 고용 지표들이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노동부는 오는 6일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약 20만 건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으로 고용 증가가 1만 2,000건에 그쳤지만, 9월의 22만 3,000건과 비교할 때 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3일부터 JOLTs 보고서, ADP 민간 고용 지표,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 주요 고용 지표가 잇달아 발표됩니다. 또한,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4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2월 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로, 동결할 가능성을 34%로 보고 있습니다.
韓 경제, 장기 침체 우려…6년 연속 성장 잠재력 미달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내년까지 6년 연속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2025년 한국·G7 국내총생산(GDP) 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GDP 갭(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DP 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특정 연도의 실제 생산 수준(실질 GDP)이 잠재 GDP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2001년 이후 2019년까지는 한국의 GDP 갭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OECD는 2023년과 2024년 한국의 잠재 GDP 성장률을 각각 2.0%로 추정했으며, 이는 2022년 2.3%에서 0.3%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음의 GDP 갭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이 단기적 경기 하락이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입니다.
국내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에 나설 것”
우리나라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긴축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65.7%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중 49.7%는 긴축 경영을 선택해 대다수 기업이 원가 절감(66.7%), 인력 운용 합리화(52.6%), 신규 투자 축소(25.6%)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의 긴축 경영 비율(61.0%)과 투자 축소 응답 비율(58.5%)은 중소기업보다 각각 15.3%p, 25.7%p 높았으며, 이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 채용 계획은 '올해 수준 유지'가 44.6%로 가장 많았으나, '채용 축소'도 36.9%에 달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경기 침체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