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美 연준, “금리 점진적으로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될 경우 통화완화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노동시장과 경제의 현저한 둔화 위험이 줄어들었고,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통화완화 속도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Fed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FOMC 의사록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스몰컷)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3.1%,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6.9%로 반영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1.8% 제시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1%대에 이를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내년 성장 전망치를 1.8%로 제시했습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서울지점에서 열린 ‘2025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에는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될 경우 조선업 등에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1,45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한국의 기준금리는 1월부터 인하가 시작되어 2.2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기업 52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상환 못해
국내 대기업 중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이 총 52곳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271곳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누적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27조 2,14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전년 대비 8곳 증가하여 52곳에 달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중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LG디스플레이, SK온, 한화솔루션,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29곳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7개 업종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이 유일하였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3% 감소하여 이자보상비율이 0.42에 그쳤습니다.
무궁화신탁, 적기시정조치 예정
부동산신탁업계 6위인 무궁화신탁이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 금융 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무궁화신탁이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 이유는 부동산 침체로 인해 재무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150% 미만일 경우 금융 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무궁화신탁의 NCR은 지난 3분기에 125%를 기록하여 1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KDB산업은행, 내년부터는 ‘한국산업은행’으로
KDB산업은행이 내년부터 '한국산업은행'으로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도입합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KDB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CI를 교체할 계획입니다. 이는 민영화 추진 계획을 철회한 이후 내부에서 제기된 CI 교체 필요성을 반영하고,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산은은 최근 대내외 행사와 공문 등에서 KDB산업은행 대신 한국산업은행 CI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
롯데지주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롯데지주는 현황진단을 통해 SK·LG 등 6개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요 사업 실적의 상대적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포트폴리오상 기존 핵심 4대 사업(식품·유통·화학·인프라)과 함께 4대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차전지 소재,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지주는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비교기업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자기 주식 비중이 32.5%로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주식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홈즈컴퍼니, 스토르지엠과 MOU 체결
코리빙 기업 홈즈컴퍼니(대표이사 이태현)께서 집배송 짐보관 서비스인 "스토르&Go"를 운영하는 스토리지엠주식회사(대표이사 박건태)와 26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스토르&Go는 바퀴가 달린 전용 캐비닛을 고객의 집 앞으로 배송하는 새로운 개념의 짐보관 서비스입니다. 홈즈컴퍼니는 국내 최초의 코리빙 브랜드인 '홈즈스튜디오'와 단기 숙박 및 장기 코리빙이 모두 가능한 복합형 브랜드 '홈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홈즈컴퍼니의 코리빙 입주 고객들은 스토르&Go의 집배송 짐보관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