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ETF의 상장 재간접리츠 투자 내년부터 가능해져
금융위원회가 19일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과도한 보수수취, 상품의 복잡성 등을 방지하기 위해 펀드가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과도한 보수수취를 막기 위해 ETF와 투자대상자산(상장 재간접 리츠, 부동산·리츠 ETF)의 운용주체가 동일한 경우에는 동일 명목의 운용보수를 투자자에게 이중으로 받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어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펀드 자산의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를 위해 주기적 평가를 의무화합니다. 현행법은 펀드가 부동산·인프라 등 신뢰할 만한 시가가 없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집합투자업자가 구성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가 정하는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도록 하는데요. 그러나 집합투자업자가 취득가액, 종전 평가가격 등 유리한 가격을 평가위원회를 통해 형식적으로 반영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며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는 자산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가 연 1회 이상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시행령·규정 개정안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 기간을 갖고,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공포될 예정입니다.
발해인프라, 대규모 청약 미달
맥쿼리인프라에 이은 두 번째 공모 인프라펀드이자 국내 첫 토종 인프라펀드인 KB자산운용의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가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관사단인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은 약 0.27대 1로 집계됐는데요. 청약건수는 6천건을 간신히 넘겼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20억원이 모였습니다. 발해인프라의 공모가는 8,400원이며 청약 미달 물량은 총액 인수 계약을 맺은 주관사단이 떠안게 됩니다.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건 지난해 3월 한화리츠 상장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전일 대비 2.07% 오른 9만3,725달러에 거래되었는데요. 이는 한화로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미 대선일이었던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약 3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K 6호 바이아웃 펀드에 7조 몰려
MBK 파트너스 6호 바이아웃 펀드에 약 7조 원(50억 달러)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는 2차 클로징 기준으로 총 목표액(70억 달러)의 70%를 채웠으며, 올해 클로징을 마친 아시아 바이아웃펀드와 비교해 최대 규모입니다. 2차 펀드 레이징에는 북미와 중동 지역의 LP들과 국내 자금이 몰렸는데요. 공적 연금 및 국부펀드 등 LP들의 출자가 두드러진 가운데 패밀리 오피스도 출자에 참여하며 출자자 구성이 다양해졌습니다. 그간 MBK 파트너스에 출자해 온 주요 글로벌 LP의 85% 이상이 6호 펀드에 재출자하는 등 재출자 비율도 높았습니다.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은 “현재까지 약 7조 원(50억 달러)의 자금이 마감 및 확약됐다”며 “2025년 1분기에 3차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