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미국 지난달 CPI 전년 대비 연 2.6%…예상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달의 2.4%에서 0.2%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상승했는데요.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p 각각 더 높았습니다.
美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확정…행정·입법부 장악
미국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은 모두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는데요. 이에 따라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백악관을 탈환한 데 이어 상원과 하원의 의회 권력도 모두 차지하게 됐습니다. 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전체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보해 일찌감치 다수당이 된 바 있습니다.
바킨 총재, "美경제 양호하지만 노동시장 주시해야"
12일(현지시간)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톰 바킨 총재가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이지만 노동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그간 추세는 훌륭했으나 앞으로의 경로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는데요. 근원 소비자물가는 최고치인 5.6%에서 2.7%까지 떨어졌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보다는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바킨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2022년 이후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이후로 미국 기업들은 고용 증가와 임금 인상을 억제하는 경기 침체에 대비한 플레이북을 사용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10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하회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만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17만 2,000명), 8월(12만 3,000명), 9월(14만 4,000명) 연속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꺾였는데요.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을 밑돈 것은 지난 6월(9만 6,000명)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10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 8,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 3,000명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은 2021년 7월(-18만 6,000명) 후 3년3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 7,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2,000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4만 5,000명으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SKT, 태광·미래에셋 보유 SK브로드밴드 잔여지분 전량 인수
SK텔레콤이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을 총 1조 1,500억원에 인수합니다. 13일 SK텔레콤은 태광그룹 및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3사는IPO를 추진하는 것보다는 향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주주로 편입된 바 있는데요.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입니다. SK텔레콤은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게 되며, 이로써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1%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