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글로벌 IB 8곳 중 5곳, "내년 한국 GDP 1%대 성장"
7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투자은행의 아시아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1%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 중 5곳(바클레이즈, 씨티, 제이피모간, HSBC, 노무라)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대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클레이즈와 씨티, JP모간의 전망치가 1.8%로 가장 낮았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2.3%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지난달 2.5%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골드만삭스가 2.1%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8곳이 제시한 성장 전망은 한국은행이 지난 8월 내놓은 경제전망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한은은 당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2.4%, 내년 성장률은 2.1%로 제시한 바 있는데요. 한은은 3분기 GDP 발표 후 "변화한 상황을 반영해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분기 상장사 3곳 중 1곳, '어닝쇼크' 기록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7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65곳 가운데 102곳(61.82%)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선스보다 낮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가 확대됐는데요. 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한 상장사는 57곳으로 34.55%에 달했습니다. 다수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시장 전망을 웃돈 상장사는 63곳(38.18%)으로, 이 중 36곳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47조 2,353억 원으로 전망치인 50조 1445억 원을 5.8% 하회했습니다.
현대백화점, 현대이지웰 지분 15% 공개매수 추진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복지몰 계열사 현대이지웰 보통주 356만 1,954주(발행주식 총수의 15%) 취득을 목표로 공개매수에 나섭니다. 현대이지웰은 국내 기업 복지 플랫폼 1위(시장 점유율 55%) 업체로 2,500여 개 고객사와 300만 명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당 공개매수가는 7,000원으로, 지난 8일 종가(6,050원) 대비 15.7% 높습니다. 총 249억 원이 투입되며, 공개매수 결과 응모 주식 수가 15%를 미달하면 모두 사들이고, 초과할 경우 안분비례로 매수하게 됩니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이지웰 지분은 35%로, 공개매수 최대 수량까지 확보하면 지분율은 50%를 넘게 됩니다. 이번 현대이지웰 공개매수는 배당 이중과세 회피와 현대드림투어와 합병 리스크 종식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이지웰 지분 50%를 보유하면 자회사 배당에 세금을 이중으로 내지 않아도 되며, 이번 공개매수 성공 시 비상장 자회사 현대드림투어와 현대이지웰 간 합병 리스크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테슬라 시총 2년 6개월만에 1조 돌파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급등하여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97조 5,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8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321.22달러로 2022년 4월 25일(332.67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2년 6개월 만입니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달러 수준이었으나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 6,000억원)가량 급증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서면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함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테슬라 주가 상승의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쿠팡, 일자리 8만개 돌파...3년 내 1만명 추가 채용
10일 쿠팡이 발표한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직접 고용하는 인력은 지난 9월 기준 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의 직고용 인력은 지난 1월 7만명에 도달했는데, 약 8개월 만에 1만명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이러한 쿠팡의 고용 규모는 물류 인프라 확대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가 늘수록 전국 각지에 더 많은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해당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라는 것이 쿠팡의 설명입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상·전라·충청 지역 등 지방 물류센터의 직고용 인력 중 20·30대 청년 비중은 51% 이상으로,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의 20·30대 청년 비중(4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도 늘었는데요. 지난해 기준 쿠팡이 창출한 여성 일자리는 2만개 이상이며, 물류센터 근무자의 50%가 여성으로, 장애인 고용인력은 지난해 1300명을 넘어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2% 오른 8만 1,110.9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 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한 바 있는데요.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은 데 이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 3,0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6% 넘게 오른 3,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48%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이 급등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