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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2024.10.14

한은, 기준금리 연 3.50→3.25%로 인하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했습니다. 2021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작된 긴축 사이클이 3년 2개월만에 인하로 전환된 것입니다. 지난해 2월 금통위 때부터 시작한 금리 동결 기조도 1년 8개월만에 종료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심각해지고 있는 내수 부진을 좌시할 수 없으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소폭 둔화한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감소했는데요.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창용 " 가계부채 자극없이 금리인하 속도조절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연 3.50%의 금리 수준에 대해 ‘불필요한 긴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 목표(2%) 달성을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물가상승률이 2% 이하로 떨어지다 보니까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상황이 됐다”며 “물가가 다시 올라갈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수가 회복 중이지만 잠재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내수 부진도 금리 인하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서는 “실질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 당분간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다”면서도 “금융 안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미국처럼 50bp(0.50%포인트)씩 내릴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美 9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보합…예상치 하회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로 보합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1.8%였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하회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습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美애틀랜타연은 총재, 11월 기준금리 가능성 언급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경제 전망 흐름에 따라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거나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해 예상치(0.1%)를 상회한 결과가 발표된 후 나온 것입니다. 보스틱 총재는 예상보다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며 “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ABC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지지율 49%로 동률"
미국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4∼8일 전국 성인 2,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2%포인트), 투표의향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각각 얻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두 후보의 격차는 2% 포인트(p)였습니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49%로 동일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와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신뢰도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8%p, 7%p 앞섰지만,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NBC 방송역시 ABC 방송과 같은 기간에 전국의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는 양자 대결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해진공-CJ, 美 일리노이에 5번째 민관합작 물류센터
한국해양진흥공사와 CJ대한통운이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서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항만공사 등과 함께 2022년부터 세계 각지에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운영하거나 짓고 있는 물류센터는 인도네시아 자바・네덜란드 로테르담・스페인 바르셀로나・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5곳입니다. 해수부는 공사, 기업들과 함께 자금을 투자해 현지 물류센터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거나 센터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엘우드 물류센터 설립에도 해수부는 사업 구상단계부터 미국 내륙 물류기지 건설 타당성 검토를 지원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기관 간 협업체계를 마련해왔다는 설명입니다. 일부 물류센터들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중소・중견 기업들에는 10~15% 비용을 할인해줍니다.
가계 대출 급증 우려에 전세·정책 대출도 DSR 규제 검토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8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금융 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전세·정책 대출 관련 지역·소득수준별 DSR 산출을 더 정교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DSR은 대출자가 한 해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인데요. 은행권은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DSR을 산정할 때 전세·정책 대출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지난달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하면서 내부 관리 목적으로 전세·정책 대출 등 모든 대출을 반영한 DSR 산출을 은행에 요구하면서, 한 달에 두 차례씩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를 받아보며 지역, 소득, 주택 소유 여부 등에 따른 대출자의 DSR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 당국은 15일 보험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 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 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할 예정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