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연준 의사록 공개에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0%→24%로 급등
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셸 보우먼 이사만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반대한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보우먼 이사만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날 회의록 공개 결과, 다수의 연준 간부가 0.5%포인트 금리인하에 반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우먼 이사뿐만 아니라 다른 간부들 역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사록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1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24%로 반영하면서 일주일 전 0%에서 급상승했습니다.
美10년물 금리 두 달여 만에 4%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후해 하락했던 미 국채금리가 두 달여 만에 4%대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7.1bp(bp=0.01%포인트) 오른 4.033%에 마감했습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7.6bp 오른 4.004%로 8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4%대를 재돌파했는데요. 경제 매체 배런스는 “9월 고용 보고서 이후 기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2.6%에서 12.6%로 치솟았습니다. 반면 0.5%포인트 내려갈 확률은 현재 0.0%입니다.
이코노미스트 “전세계 부동산 슈퍼사이클 시작”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지가 전세계 부동산 슈퍼사이클(장기 상승)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했고 이 여파로 미국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치에서 약 1.5%포인트 내린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도 계속 금리가 인하돼 주담대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 같은 이자 부담 하락은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구조적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민자가 늘면서 선진국의 외국 태생 인구는 연간 4%씩 늘고 있으며 이는 기록 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도시로 일자리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도심에 집을 지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세계은행, 올해 中성장 전망 4.5→4.8%로 상향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4.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일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경제 성장을 자극하는 일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는데요. 중국은 지난달 말 금리 인하부터 보조금 지급, 부동산·주식시장 지원 조치 등 침체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고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프라 지출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의 부양책 발표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기관들 가운데 WB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나머지 국가의 올해 성장률은 4.7%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기존 전망치는 4.6%였으나, 중국 전망치가 상향됨에 따라 0.1% 포인트 상향한 것입니다.
韓,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
한국이 세계 3대 국채 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9월 편입 후보인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2년 만입니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간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세계 3대 국채지수로 꼽히는데요.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는 자금 규모는 2조5000억~3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국채가 WGB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2%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75조~90조원의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GBI를 운영하는 영국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은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비중은 전체의 2.22%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해 26개 편입 국가 중 아홉 번째로 큰 비중입니다.
삼성물산 AI빌딩플랫폼 '바인드' 출시
9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상업용 빌딩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구현하는 빌딩 플랫폼 '바인드(Bynd)'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인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전자기기는 물론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근무자 뿐 아니라 방문객이나 시설 관리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합니다. 전용 모바일앱과 디지털 트윈 키오스크, 웹 포털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으며, 근무 환경 모니터링·관리와 함께 스마트 출입, 회의실 예약 등 100여개의 서비스를 해당 플랫폼에 적용했습니다. 방문객의 경우 미리 전송받은 QR코드만으로 건물 출입부터 주차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SK그룹, SK컴즈 매각 추진
SK그룹이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매각을 추진합니다. 현재 통째로 파는 방안과 일부 사업부문을 분리매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K컴즈는 2011년 가입자 3500만명 정보 유출 사건과 모바일 시대의 대응을 제대로 못하면서 그룹 내 애물단지가 됐는데요. 한때 네이버(NAVER)에 이어 포털 시장 2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점유율이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은 자회사를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