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
美 9월 비농업일자리 25.4만건 증가…전망치 큰 폭 상회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입니다. 9월 실업률 역시 8월 4.2%에서 4.1%로 낮아졌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2%보다 0.1%P 하회했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0.3%·3.8%)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美 고용 호황에 금리 동결론까지 고개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호황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올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빅컷을 단행할 확률을 제로(0)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97.4%로 보고 있으며, 전에 없던 동결 확률도 2.6%로 나타났습니다. 1주일 전만 해도 지난달에 이어 다음달 추가 빅컷이 이어질 가능성이 50% 이상, 불과 하루 전만 해도 30% 이상으로 집계됐는데요. 9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25만 개를 넘으며 다우존스가 추정한 전문가 전망치(15만 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이 변했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은 다음달 Fed의 금리 인하폭 전망치를 종전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각각 낮췄으며, BNP파리바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며 점진적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구글,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소형 원자력발전 활용 방안 검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를 통해 “무탄소 전력원을 확대하겠다”며 “소형 원자로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차이 CEO는 생성 AI는 구글의 모든 사업에 영향을 주는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하면서 플랫폼 전환이 일어날 때 초기 투자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구글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경쟁하는 아마존이 지난 7월 미국 발전 기업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 동부 해안 원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을 재가동해 전기를 끌어오기로 합의하는 등 원자력이 데이터센터를 위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日 닛케이, “실버경제가 한국의 다음 트렌드”
5일(현지 시각) 일본 닛케이가 ‘한국, 다음 K-물결에 눈을 뜨다’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실버 경제가 1,2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실버 경제’에 주목했는데요. 닛케이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노인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마케팅할 가능성에 눈을 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경희대 에이지테크·실버경제연구소 김영선 소장의 연구에 따르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6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2020년(72조 8,0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김 소장은 “노인 중심 상거래 발전은 주변 국가보다 뒤떨어져 있기에 한국의 실버 경제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노인을 위한 관광 및 직업 훈련, 새로운 직업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노인을 위한 직업 훈련, 법률 및 금융 컨설팅은 성장이 유망한 실버 경제 분야”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스운용, 네슬레 바르셀로나 사옥 매각협상 진행
이지스자산운용이 스페인 에너지 기업 악시오나(Acciona)와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의 바르셀로나 사옥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악시오나는 해당 사옥을 주택 단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독점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내 자산매각을 목표로 매수의향자인 악시오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약 8,700만 유로(약 1,300억원)를 투자해 네슬레 바르셀로나 사옥을 매입한 바 있는데요. 투자 초기에는 장기 임차인 네슬레가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됐으나, 지난해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며 캐시스윕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월 쿠시먼&웨이크필드와 세빌스 바르셀로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해당 사옥은 총 2만 7,606㎡ 규모로, 2개의 오피스 빌딩과 3개의 부속 건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역대 최고 수준 상승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17.1을 기록해,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112~113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후 아파트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석 달 만에 3.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분간 서울 아파트 월셋값 상승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기 어려워진 데다,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월세로 몰려들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 6,095건으로 6개월 전(1만8548건)과 비교해 13.3% 감소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