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美 8월 구인 804만건…전월대비 33만 건 증가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804만 건으로, 전월 771만 건 대비 33만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0만 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AP통신은 미국 노동시장 일자리가 2022년 3월 1,220만 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2020년 초 팬데믹 전후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구인 건수가 '예기치 않은 증가'라면서도 "고용은 노동시장 침체와 맞물려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월 "美경제 견고해…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아"
9월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달 빅컷에 이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라면서도 규모와 속도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만일 경제가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스몰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을 두 차례 단행하여 총 0.5%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 정책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9월 FOMC에서 전격 빅컷을 단행한 후 또 빅컷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달 FOMC 회의에서 결정한 빅컷에 대해 "적절한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로존 9월 인플레 1.8%…유럽은행 목표치 하회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통계 기관인 유로스탯이 발표한 플래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9월에 연율 1.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치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알코올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2.7%로 나타나 9월중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물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물가상승률은 8월의 4.1%에서 9월에 4%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ECB가 10월에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광범위하게 반영되고 있는데요.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럽 수석 경제학자인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내년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가 2% 미만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으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경제학자들은 라가르드의 발언 이후 10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도이체은행 경제학자들도 이 날 ECB의 다음 금리 인하 전망치를 12월에서 10월로 앞당겼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오픈AI에 6,600억원 투자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인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기술전문투자펀드인 비전펀드가 오픈AI의 최신 자금조달 라운드에 약 5억달러(6,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픈AI는 전환사채 형태로 현재 65억달러(8조5,500억원) 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소프트뱅크의 오픈AI에 대한 첫번째 투자가 됩니다. 한편 애플은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로 평가되는 오픈AI의 대규모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매주 점검할 것”
금감원이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을 배포하고 금융사로부터 '경·공매 처리 계획서'를 제출받은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고 언급한만큼 금감원의 PF 재구조화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경·공매 착수 현황, 1·2차 경매 운영현황, 최종 낙찰가 등을 점검할 방침이며, 아울러 매주 PF 주관사와 간담회를 열어 경·공매 진행실적을 점검하고, 경·공매 진행 상황에서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입니다.
올해 취업자 중 자영업 비중 20%선 붕괴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 6,000명으로 취업자(2,854만 4,000명)의 19.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으로, 아직 4개월이 남았으나, 업계에서는 연간 비중 20% 붕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다만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졌으나,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권입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를 기록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