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1만 8,000건…4개월 만에 최저
2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셋째주(15~21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 6천 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3천 건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8∼14일 주간 183만 4,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 3,000건 증가했습니다.
美 2분기 GDP 증가율 3.0%
26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연 환산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합니다. 상무부는 잠정치 때와 비교해 민간 재고투자, 연방정부 지출이 상향됐으나 비주택 고정 투자, 수출이 하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0%의 2분기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는데요. 민간 재고투자와 주택 고정투자가 하향 조정됐으나 개인소비가 상향 조정되면서 1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글로벌IB, 내년까지 금값 상승 전망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따라 금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내년까지 금값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값 연중 상승폭은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28%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에 나선 지난 1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금값이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인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초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고, UBS는 이 가격이 내년 중반 다다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JP모건과 시티뱅크는 내년까지 금 가격이 각각 온스당 2775달러, 2875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호주뉴질랜드와 미쓰비시UFJ파이낸스그룹은 내년 말까지 금 가격이 각각 온스당 2,900달러, 3,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등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냈습니다.
오픈AI, 美정부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제안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가 최근 미국 행정부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약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인데요. 오픈AI는 이러한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AI 분야에서 중국을 추격을 따돌리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입장입니다. 다만 에너지 공급의 한계와 인프라 부족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투자공사 제9대 사장에 박일영 전 세계은행 이사 임명
한국투자공사(KIC)가 26일 제9대 사장에 박일영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가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듀크대 국제개발정책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사장은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대외경제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는데요.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및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쌓은 국제금융 전문가로도 꼽힙니다. 박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뢰받는 세계 선도의 투자기관'이라는 비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능한 투자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 사회에 기여와 공헌하는 국부펀드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금리 인하시 서울 집값 전국 평균 2배 상승 전망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지면 1년 뒤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은 평균 0.4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주택 가격 상승폭은 0.83%포인트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추산됐습니다. 가계대출 역시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한은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 1년 후 가계대출 증가율은 0.15%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집값과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금융취약성지수(FVI)도 함께 상승하게 되는데요. 한은은 2분기 말 기준 31.5인 FVI가 내년 2분기 39.4, 2년 뒤인 2026년 2분기 42.5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DSR 범위를 확대하는 등 거시건전성 대책을 강화하면 FVI가 1년 후 38.4, 2년 후 40 등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민연금 투자 마곡지구 '원그로브' 프로젝트 준공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원그로브(CP4)’ 프로젝트가 2021년 8월 착공한지 3년여 만에 준공됐습니다. 원그로브는 강서구 공항대로 일대에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 규모의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연면적(46만 3,204㎡) 기준 코엑스(43만㎡)보다 조금 크고, 여의도 IFC(50만 6,205㎡)에 비해 조금 작은 규모입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복합 상업시설인 ‘원그로브몰’이 조성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도 확정됐습니다. 또한 마곡지구에서 가장 큰 오피스 공간(31만 3,243㎡)이 들어서게 되며,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그로브’는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맡은 태영건설이 작년 PF 위기를 겪으며 리스크가 부각됐는데요.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대주단이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 위기를 넘긴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지난 2021년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원그로브를 준공 조건부 매입(2조 3,000억원)하기로 확약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여의도에 350m 이상 '초고층 오피스' 허용
서울시가 여의도에 초고층 오피스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동여의도 일대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내놓은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동여의도에서 아파트지구를 제외한 112만㎡가 대상지입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여의도 금융중심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국제금융 중심지구, KBS별관 주변 상업·업무 복합지구, 샛강 인근 도심기능 지원지구, 아파트 단지(공작·수정·진주·서울)의 도심주거 복합지구 등 네 개로 나뉘게 되며, 한국거래소와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를 지을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중심인 국제금융중심지구는 350m를 기준 높이로 하되 그 이상의 건축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최대 용적률은 기존 1,000%에서 친환경 인증, 창의혁신디자인 선정, 공개공지 추가 조성 등으로 1,300%까지 완화하며, 금융·핀테크 등 권장 업종을 도입하면 용적률을 최대 1,600%까지 완화합니다.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주거·복지·상업 기능도 확충하는데요. 수정·진주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도심주거복합지구는 가구 수를 대폭 늘리며, 높이는 인근 아파트지구에 맞춰 200m로 제한합니다.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을 연결하는 여의나루로는 ‘국제금융 스트리트’로 특화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