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4.09.25

2024.09.25

미 연준 인사들, 추가 빅컷 가능성 시사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현재 연 4.75~5.0%)가 경제 성장을 자극하거나 제약하지 않는 수준인 중립 금리보다 수백bp(1bp는 0.01%포인트) 높다고 추정하면서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양호한 수준이지만 Fed가 앞으로 몇 달 내에 금리를 크게 낮추지 않는 한 이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ed 내 매파로 분류되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역시 중립 금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Fed가 한 번에 0.5%포인트를 초과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역시 높은 정책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경제 회복력이 오래 지속될수록 일시적인 중립 금리 상승은 실제로 더 구조적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소비자신뢰지수, 기준선 밑으로 하락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 소비자들보다 많다는 뜻인데요. 컨퍼런스보드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습니다. 이날 상향 조정된 8월 치 105.6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지수는 전월비 10.3 p 급락해 124.3을 기록하여, 기준선 100에 비해 큰 폭으로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4.6 p 하락해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도는 81.7로 떨어졌습니다. 소비 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노동 시장 둔화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美 월가, “인공지능 투자 너무 과해"
2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글로벌 주식 리서치 책임자 짐 코벨로는 “아직 AI가 비용 효율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게 없다”라면서 'AI 거품론'을 제기했습니다. 코벨로는 “향후 몇 년 동안 기업들이 1조 달러(약 1,334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AI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AI에 대한 기대가 허상에 불과하고 투자금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코벨로는 지난 7월에도 생성형 AI가 너무 많은 실수를 해서 복잡한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 회사인 세쿼이아캐피털의 데이비드 칸 파트너도 ‘AI의 6,000억 달러 문제’라는 보고서에서 “각종 AI 프로젝트와 AI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올해 연간 추정치 기준으로 6,000억 달러(약 830조원)가 필요한데, 실제 매출은 최대 1,000억 달러(약 137조원)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싱가포르 고급 오피스 공실률 8.3%...2년만 최고
JLL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심 업무 지구에 있는 A등급 사무실의 공실률이 올해 3분기 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JLL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그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 프라임 오피스 수요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앤드류 탕예 JLL 싱가포르 사무실 임대 및 자문 책임자는 “기업들이 운영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몇 분기 동안 공실률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도심 외곽 지역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또다른 금융 허브인 홍콩 상업용 부동산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홍콩의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가 2020년 이후 35%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UBS에 따르면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11곳이은 2020년 이후 부동산 투자를 230억 달러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기평 "부동산 PF 정리 본격화 시 증권사 충당금 최대 2.2조 원 더 쌓아야 할 것"
24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2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PF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증권 업계가 최대 2조 2,00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기평 분석에 따르면 사업성이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되는 PF 사업장 규모는 최소 4조 4,000억 원에서 최대 5조 3,000억 원으로 올 6월 말(3조 3,000억 원) 대비 최대 2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이에 따라 증권사가 쌓아야 하는 충당금은 최대 4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효섭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내년 이후 본 PF 만기 도래가 이어지면서 (금융 당국의)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업황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대형 증권사들보다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일산 용적률 169 → 300%로 상향…2만7000가구 추가 공급
고양시가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노후 단지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2만 7,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일산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평균 169%인 용적률이 아파트는 300%, 주상복합은 최대 360%로 높아지게 되며, 오른 용적률을 바탕으로 기존 10만 4,000가구인 일산은 재정비 후 13만 1,000가구로 불어납니다. 고양시는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도시 일산’을 비전으로 삼아 쾌적한 도시 환경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1인당 도시공원 면적도 서울(4.6㎡)의 두 배가 넘는 현행 10.8㎡ 수준을 유지합니다. 킨텍스 등 일산 내 중심지는 기능을 나눠 복합개발을 추진하는데요. 킨텍스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주변은 역세권마다 스포츠문화, 금융서비스, 교육 중심으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마두역 인근은 법조타운으로 개발하고 백석역 주변은 상업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합니다.
롯데, 인디애나에 美 두번째 L7 호텔 추진
롯데호텔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시에 새롭게 지어지는 L7을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종합건설사 이스턴그룹과 롯데호텔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시행·시공은 이스턴그룹이, 설계는 한국계 설계회사인 앤드모어 파트너스가 맡게 됩니다. 이번 L7호텔은 미국 내 두 번째 L7호텔이자, 롯데호텔의 지분이 투입되지 않는 미주 첫 순수 위탁경영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앨라배마와 미시간주를 연결하는 도로 인근 약 2만 2,480㎡(6,800평) 규모의 토지에 건축면적 1만 3,440㎡(4,065평) 규모의 호텔 1동, 990㎡(300평) 규모의 상업시설 1동이 각각 들어서게 됩니다. 호텔은 215객실을 갖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될 예정이며, 260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상 주차장도 갖춥니다.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엔 개입하지 않아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가 특정 기업 편에 선다는 비판에 직면할까 봐 조심하는 분위기인데요.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특정 기업이나 세력 편을 드는 것으로 해석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인데요. 이 국민연금이 영풍과 MBK가 추진 중인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중립’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MBK가 한국앤컴퍼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매수 때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원에 인수완료
현진그룹㈜이 이달 24일, 사당복합개발PFV로부터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21,471㎡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10층 업무시설로,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2024년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5,074㎡)를 1,470억 원에 매입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거래로, 이를 통해 현진그룹은 총 2,500억 원 규모의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하여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거래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으며, 자산적정가치평가 · 매매조건협상 ·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습니다.
케이스퀘어 사당
정리=정희원 인턴